2월 20일 - 51일차 (2021.02.24)
출애굽기 3장 - 누가복음 6장 - 욥기 20장 - 고린도전서 7장
출애굽기 3장
출애굽기 3장은 하나님께 모세를 부르시는 장면입니다. 3장과 4장에 걸쳐 무려 다섯 번의 논쟁을 통해서 모세를 설득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이 나오는데, 그만큼 모세는 완강한 거부를 합니다. 타지 않는 떨기나무로 나타나신 것은 하나님께서 스스로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구원 사역을 위해 사람을 준비하십니다. 그가 바로 모세입니다. 그러나 80세의 노인이 된 모세는 자신감이 땅에 떨어져 있었고, 하나님은 그를 차분히 설득해 나가십니다. 3장에서 모세는 두 가지 반응을 보이는데, 첫째는 '내가 누구이기에', 둘째는 '내가 무엇이라고 말하리이까'입니다. 자신은 능력과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 일에 합당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증표를 주시고 이름을 알려주셔서 모세를 설득합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는 '함께하겠다'는 임마누엘을 약속하십니다. 참된 자신감은 자기의 내면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임마누엘의 약속을 믿는 것에서 나옵니다.
욥기 20장
욥기 20장에서 욥의 반론을 들은 소발은 같은 논리를 가지고 욥을 공격합니다. 소발은 욥을 아주 잔인하게 대합니다. 그 이유는 욥의 반론이 그를 모욕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소발은 욥의 고통에 동참하기보다는 욥의 의지를 꺾어서 자기 의견에 굴복시키는 것에 열중합니다. 소발의 주장은 간단합니다. '끝까지 잘되는 악인은 없고 하나님은 악인을 반드시 징계하시는데, 네가 바로 그 악인'이라는 것입니다. 모세를 설득하고 계신 하나님과 욥을 꺾으려고 하는 소발이 얼마나 다릅니까? 하나님은 모세의 마음을 설득하기 위해 이런저런 말을 다 받아주십니다. 소발은 욥을 자기 발밑에 두기 위해 기어이 그를 무너뜨리려고 합니다. 고통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참 감사한 것은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약함을 체휼하시는 분이라는 점입니다.
누가복음 6장
누가복음 6장의 예수님은 우리의 질병에 공감하시고 우리의 연약함을 불쌍히 여기시며 우리의 죄악을 안쓰럽게 생각하시는 분입니다. 안식일에 손 마른 자를 고치시고, 귀신들린 자들을 낫게 하시며, 애통하는 자들을 위로하십니다. 반면에 바리새인들은 전혀 공감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사람들을 이용해서 자기의 의를 세우고자 하는 부류였습니다. 사람들의 약함과 고통을 짐작하지도 못했다는 것입니다. 마치 소발처럼 말입니다.
고린도전서 7장
고린도전서 7장은 결혼에 대한 바울의 목회상담입니다. 고린도교회 안에는 당시 철학적 종교의 영향을 받아서 결혼 후에도 부부관계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누군가 이것을 바울에게 물었고, 바울이 이 서신을 통해 그것에 대해 답변을 한 것입니다. 바울은 부부관계는 합법적인 것이며, 오히려 기도하는 것 외에는 분방하지 말 것을 권면합니다. 이후 결혼의 진짜 의미를 다루면서 주를 섬기는 것이 최종적인 목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바울의 목회적 세심함을 발견합니다. 바울은 성도들의 마음에 공감하는 목회자입니다. 성도들이 어떤 부분에서 힘들어하고, 어떤 부분에서 괴로워하는지를 알고, 그것을 성실하게 돌보고자 노력합니다. 정답만 던져주는 것은 올바른 신앙이 아닙니다. 서로에게 공감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이해하고 공감하고 설득하여서 그의 마음이 그리스도께로 기울어지게 하는 것, 그것이 다른 성도를 대하는 참된 성도의 모습입니다.
맥체인 성경읽기 해설1 112-113p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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