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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취미생활

젤리몬의 왕 초보 낚시 : 낚시 캠핑 입문 및 낚시용품 구입기

by 젤리몬 2020.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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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몬의 왕초보 낚시 : 낚시 캠핑 입문 및 낚시용품 구입기






저는 원래는 정말 사부작거리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
쉬는 날 집에서 뭐 만드는 것도 좋아하고
집을 꾸미는 것도 좋아하고
가구 배치하는 것도 좋아해요~
집에 가벽도 세우고 문도 달고,
제 손으로 방도 만들어 봤어요 ㅎㅎ




그런데 이상하게 코로나 터진 뒤로
우울감이 심하고 집에 있으면서도 사부작거리지 않게 되더라고요!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으나 요즘 힘든 일이 많이 겹쳐서 온 게
원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정말 한동안은 집에서 뭘 하진 않고
그냥 술만 많이 먹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건강까지 악화가 되고,,



음..다들 힘든 시기잖아요?
이럴 수록 활발하지만 사람은 없는 곳에서 할 수 있고
공기는 좋고 맛있는 것도 먹을 수 있는 그런 취미가 없을까
생각만 하다가 우연치 않게 낚시 캠핑을 가게 되었어요.






지인이 데리고 가주셨는데
캠핑도 하고 낚시도 할 수 있는 곳이었어요.
물론 저는 장비는 없었지만 보통 낚시하시는 분들은
낚싯대를 여러 개 가지고 계시더라고요,
하나 빌려서 해봤습니다. :-)
제가 낚시를 안 해본 건 아닌데
맨손으로 떡밥 특유의 비릿한 냄새가 배는 것도 싫고
물고기는 전-혀-! 만질 줄 몰랐거든요




그 . 런 . 데



제가 잡아버렸지 뭐에요!!!
더 신기한 건 물고기가 올라와서 어쩔 줄 모르고 있는데
얘가 물 속으로 도망가려고 해서
맨손으로 잡아버렸어요;;;
손맛을 느껴버렸습니다.


결론은 저 지금 한 달하고도 보름을
내내 낚시터로 주말 출근하고 있어요.
장비는 처음 낚시캠핑 간 뒤
바로 구입했어요,


회사 업무로 지정 은행을 가야 해서
잘 안 가는 종로를 갔다가
근처에 낚시용품점이 있나 하고 검색했는데 없더라구요
그나마 가까웠던 곳이 두 군데 있었는데
제일 가까운 곳 가려고 하다가
길 잃어서 ( 왕길치; )
조금 더 먼 다른 낚시 용품점에서 구입했습니다;;


처음에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경질대로 사오라는 말 한마디만 듣고,
쭈뼛쭈뼛
들어갔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 뭐찾으세요~?


저 경질대 주세요~!


몇칸쓰세요?


네??아.. 저 모르는데


하이고 낚시는 해봤어요??


 네 저 한번 해봤는데 너무 재밌어 가지고 ㅎㅎ 추천 해주세요~~허허 




아주머니께서 추천해주신 낚시대는
3.0칸과 2.8칸 추천해주셨는데
욕심 부려서 둘 다 3.2칸으로 달라고 했어요 ㅎㅎ


그리고 진짜 진짜 운이 좋았던 게
저랑 주인 아주머니랑 얘기하는데 옆에서 듣고 계셨던 분이
왕왕 초보인거 아시고
채비를 도와주셨어요 ㅠ_ㅠ
무려 전직 프로셨대요,,
낚시터에 전화도 해주시고 붕어 낚시 간다고 그랬는데
떡밥 조합 추천도 해주시고,
채비 방법도 알려주시고 쿨하게 가셨어요 ㅎㅎ
성함이라도 여쭤볼걸 그랬나ㅠㅠ

정말 감사합니다 !!!!



무기력했던 저에게도 취미가 찾아오려나 봐요


신남

내 첫 낚싯대 












첫 낚시하시는 분들은 참고해서 구매하시면 될 거 같아요.
저는 남자친구 낚싯대도 같이 구매했기 때문에 총 구매 금액은 * 2 입니다. 참고해주세요.



낚싯대 : 은성 NT 대물 민물낚시대 3.2칸
구매가 : 7만원 중반대 * 2 ( 검색해보니 인터넷 가격이 더 저렴하네요 )


낚시 앞 받침대 & 뒷 받침대 : 중국산 앞 뒤 받침대 ( 비싼 거 필요 없다고 추천해주심 )
앞받침 뒷받침 각 5천원씩 1만원 * 2


낚시줄 : 윈윈 카본 3호 50M
구매가 : 1만원


찌 : 찌도 그냥 추천해 주신 3가지 중 하나 골라서 삼 ( 좀 짧은 걸로 구입해서 후회 중 ! )
구매가 : 8천원 * 2


낚시 가방 : MOIERA 낚시 가방
구매가 : 4만원



헤드랜턴
구매가 : 1만원 * 2


그 외 부속품 : 야광찌, 전자찌, 전자찌 건전지, 회전도래추, 찌고무, 바늘(미늘), 실리콘찌멈춤고무, 미니 케이스
(바늘은 여러가지 이유로 현재 미늘에서 무미늘로 변경했어요,)
야광찌는 구매 후 한 번 쓰고 안 씁니다.
그냥 전자찌로 사용해요, 더운 날씨에 차에 그대로 넣어두었더니 이게 방전이 된 건지 불빛이 희미해져서
야광찌 사용하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여기까지 구매 금액은 : 총 28만원 정도 (떡밥포함)


++추가로 구매한 것++
뜰채 : 낚시터 근처 용품점에서 2만 5천원에 3단 접이식으로 구매했어요,
살림망 : 이거는 지인이 주셨습니다.
니퍼 : 니퍼 꼭 사세요 필요해요 !! 7천원 (낚시터에서 구매해서 비싸게삼ㅠㅠ)


총 31만원 정도 들었어요 !

아직도 필요한 용품들이 많지만
이 정도만 있어도 낚시 가능하니 해보고
정말정말 완전히 입문하게 되면 그 때
조금씩 더 구매하면 될 것 같아요 :-)


다음은 많이 가보진 않았어도
제가 다녀온 낚시터들의 리뷰 남겨볼게요:-)


그럼 취존생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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