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체인 성경읽기 해설 1] - 46일차(2021.02.20)

2월 15일 - 46일차 (2021.02.20)

 

창세기 48장 - 누가복음 1장 39-80절 - 욥기 14장 - 고린도전서 2장

 

창세기 48장

 

 

창세기 48장은 야곱의 축복인데, 이것은 일종의 예언입니다. 먼저 야곱은 요셉의 두 아들을 양자로 맞아들입니다. 그들에게 땅 분배 시 장자권을 주기 위한 조치입니다.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향한 야곱의 축복은 에서와 야곱처럼 순서가 뒤바뀝니다. 이는 장자의 축복이 관습에 따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방적인 주권에 달려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야곱은 요셉의 두 아들의 후손이 크게 번성할 것임을 말하는데, 실제로 출애굽 광야 생활 속에서 두 지파는 그 수가 크게 늘어납니다. 요셉을 위해 축복을 할 때 야곱은 하나님을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의 출생으로부터 지금까지 나를 기르신 하나님, 나를 모든 환난에서 건지신 여호와의 사자." 참으로 괄목할 만한 변화요, 성장입니다. 야곱은 오로지 자신의 꾀와 능력을 믿고 인생을 경영했다가 수많은 실패를 맛본 인물입니다. 그런 그가 자기 인생을 돌이켜 보면서 곳곳에 임한 하나님의 따뜻한 돌보심을 깨달은 것입니다. 창세기 48장은 야곱이 드디어 언약에 어울리는 신앙을 가졌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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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14장

 

 

창세기 48장의 야곱이 고난을 통과한 뒤 하나님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라면, 욥기 14장의 욥은 고난 속에서 하나님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욥은 신앙을 고백하기보다 인생의 허망함에 관해 절망합니다. 인생이 참으로 짧고 제한적이라는 것입니다. 찍힌 나무는 다시 소생하지만 사람은 죽으면 두 번째 인생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는 그 인생을 셈하시면서 보신다는 점입니다. 야곱의 신앙이 고난 속에서 돌보시는 하나님의 긍휼을 깨닫게 된 신앙이라면, 현재 욥의 신앙은 고난 속에서 돌보시는 하나님의 긍휼을 만나지 못해서 방황하는 신앙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신앙이 하나의 여정이라는 것을 발견합니다. 동일하신 하나님이지만 사람들은 지금 자신이 어떤 처지에 있는가에 따라서 다른 신앙을 갖게 됩니다. 지금은 야곱의 신앙이 안정되어 보이고 욥의 신앙이 불안해 보이지만, 결국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길을 지도하시는 과정일 뿐입니다. 야곱을 인도하신 것처럼 하나님은 욥도 인도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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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1장 39-80절

 

 

누가복음 1장 39-80절은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 두 여인이 나옵니다. 엘리사벳과 마리아입니다. 야곱은 고난을 통과한 뒤에 신앙을 고백하였고 욥은 고난 속에서 방황을 하였다면, 이 두 여인은 야곱과 욥을 통해 일하신 하나님의 언약의 성취를 보고 찬양을 하였습니다. 물론 당시 이 두 여인은 사건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성령의 충만으로 인해 마리아와 엘리사벳은 개인적인 기쁨을 노래한 뒤에 그것이 언약의 성취라는 점을 분명히 밝힙니다. 하나님의 인도는 이와 같습니다. 누군가는 고난 앞에 서 있고, 누군가는 고난 속에 서 있으며, 누군가는 고난을 등지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인도하신다는 점입니다. 바울은 이것을 하나님의 능력이요 지혜라고 합니다. '은밀한 가운데 감추어져 있는 하나님의 지혜'(고전 2:7)는 사람들이 추측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지혜가 어리석게 보이고 답답해 보일 수 있습니다. 왜 굳이 십자가에 달려야 하고, 왜 굳이 고난을 통과해야 하냐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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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2장

 

 

고린도전서 2장에서 바울은 그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나님이 계획하신 하나님의 깊은 지혜라고 말합니다. 성령의 가르침을 받는 사람은 하나님의 지혜를 깨닫습니다. 야곱처럼, 욥처럼, 엘리사벳과 마리아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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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체인 성경읽기 해설1 102-103p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