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성모 병원 : 갑상선 조직검사 원스탑 진료 후기

여의도 성모 병원 : 갑상선 조직검사 원스탑 진료

일상은 처음 올리는데 이런 주제를 가지고 쓸 줄은 몰랐는데....

자기 건강은 자기가 챙겨야 합니다.

7월 어느 날

병원 가기 일주일 전부터 소화도 안되고, 자다가 숨이 막혀서 깨고

느므느므 이상한 몸 상태라

혹시 역류성식도염아닌가????????

참다가 참다가 참고 미루던 병원을 찾았는데

으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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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식사하셨나요?

"아니요"

- 위 내시경 받고 가시고 목에 혹이 만져 지니까 초음파도 하고 가세요!

"저 아침에 뜨거운 물에 삼청 조금 타서 마셨는데.."

- 그럼 초음파 먼저 보고 가세요! 

초음파를 보니

혹이 보이는데  크기는 0.6cm 1cm 이고, 석회(?)를 동반했고 모양이 좀 그렇다며

조직검사 받아야 된다고 단호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악!!!!!!!

조직검사라니..

- 소견서 보내 줄 테니 대학 병원으로 가세요.

ㅠ_ㅠ

얼마 전에 엄마도 간 조직 검사를 받은 터라

고민하다가 엄마 다니는 병원으로 가기로 했어요.

동네 병원에서 소견서랑 CD구워주시며

자료를 미리 보내 놓고 검사 예약도 도와주셨는데

병원에서 바로 전화가 오더라구요.

갑상선 원스탑 진료가 매주 화요일마다 있고,

하루 안에 진료도 보고 결과도 들을 수 있는데

예약해드릴까요~?

돌아오는 화요일에 할 수 있대서 바로 예약!

토요일은 동네 병원에서 위 내시경 받고 !

주말 잘 보내고

소화는 계속 안되고, 간간히 숨도 막히고, 하다가 예약 일이 되어서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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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일단 창구 가서 소견서 내고

CD등록 기기 가서, 구워주셨던 CD 등록하고~

내분비과 가서 대기!

1. 교수님 진료

>> 이땐 그냥 마음이 마냥 불편

2. 혈액검사

>> 피 뽑는데 저희 엄마는 멍들고 아프고 막 찔렀던 곳

다시 찌르고 했다고.. 그래서 겁먹었는데 하나도 안 아팠음

3. 초음파 유도 조직검사 

>> 아니 알아볼 땐 분명 마취 하고 한다고 그랬는데

가니까 마취 안하고 진행한다고....................

얇은 바늘이라 괜찮다고............

아니요 선생님????

저는 괜찮다고 안 했습니다만???

진짜 초음파실 앞에서 기다릴 때

얼굴 하얗게 질려서

안 그래도 심한 수족 냉증이 1000% 발휘 됨

앞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좀 길어요

그래서 더 긴장 했던 것 같아요.

들어갔다가 나오는 사람마다 목에 반창고에

목 꾹 누르고 있는데 그 모습마저 너무 무서웁고

그리고 옆에 계신 분이 자꾸 오늘 시술 받으시는 분한테

시술 과정을 설명을 하는데 너무 리얼하고

난 귀 막고 얼굴 하얗게 질려 있고

결국 내 이름 불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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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반전으로 정말 생각보다 안 아팠어요.

일단 들어가면 시술 해주시는 선생님이랑 간호사 분이

되게 편안하게 해주셔서 좋았고

시술 시 주의 사항은 딱 두 가지라고

주사 바늘이 목에 들어가면

움직이거나 침 삼키지만 말라고 하셨어요

초음파로 조직 채취할 자리 잡고 주사기 꺼내면서 이제 채취하신다며

따 - 끔 ／

주사는 놓을 때만 약간 따끔하고 마는데

채취할 때 기분 나쁜 묵직한 뻐근함?

그런 처음 느껴보는 이상한 느낌....이 있었어요

4. 핵의학 영상검사

앞에서 주사 맞고 

기다리다가 들어가서 영상 찍는데

3-4분? 누워있다가 끝남

끝나자마자 밥 먹으러 고고!!

이 때부터는 뭔가 모르게 괜찮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5.결과

밥 먹고 1-2시간 기다리고 결과 들으러 갔습니다.

제가 결과 들을 때 양성 이라고 하셔서

정말 난 큰일이 났구나 했는데

갑상선은 양성이 그나마 좋은 결과라고 하네요

양성 음성이 아닌

양성 종양 / 악성 종양 ( 암 )

 이렇게 나뉜다고 합니다.

양성 종양이니 6개월 뒤 초음파로 지켜보고

아직 젊으니 약물 치료는 하지 말자고 하시더라구요,

또, 피검사 결과 정상이라고 건강하다고 하셨어요 !

살찐 이유가 호르몬 때문 아닐까

했는데 아니네요 !

일단 당일 날 들을 수 있는 건 여기 까지고

일주일 뒤에 나오는 결과가 있는데

하나는 기억이 안 나고

하나는 유전자 검사에요.

이건 소견서 써준 동네 병원에 결과를 일주일 뒤에 보낼 테니

그 병원에서 확인하고 6개월 뒤 초음파도 거기서 보면 된다고 하셨어요.

정기적으로 초음파는 받아 보려고 해요,

양성이 나와서 정말 다행입니다ㅠㅠ

여의도 성모 병원에서 검사가 끝나고 난 뒤

보험사에 낼 서류 찾을 겸, 위 내시경 받을 때 같이 했던 피검사와 소변검사 결과도 들을 겸

소견서 써주었던 동네 병원을 갔는데,,, 음?

결과 : 저는 다이어트를 시작해야겠습니다.

어디 아파서 병원 가면 듣는 소리가 다이어트 하란 소리 밖에 없어요..

급격하게 오른 살이 이렇게 까지 건강을 위협할 줄 몰랐는데

오늘까지 먹고 다이어트 시작하려고 합니다.

매일 말해도 부족합니다

건강 잘 챙기세요 ~~!

건강하면 행복할 수 있습니다.

행복하면 또 건강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흠흠

다들 좋은 저녁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