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1월 22일 '김치의 날' 제정 : 캘리포니아 주에 이어 美 버지니아 주에서도
여러분은 김치의 날이 있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김치의 날은 매년 11월 22일로, 김치의 소재 하나하나(11월)가 모여 22가지(22일)의 효능을 나타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입니다. 2020년 처음 시행되는 김치의 날은 김치 담그기 문화행사, 김치 페스티벌, 요리 경영대회, 소비촉진 등의 행사가 추진되는 등 김치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일정이 전개된다고 하는데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해 8월 캘리포니아주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 통과를 시작으로 지난 9일 버지니아주 의회에서 한국이 김치 종주국임을 명시한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이 처리됐다고 밝혔습니다.
결의문에는 미국에서 김치의 역사와 인기, 건강식품으로서 김치의 우수성과 한국이 김치 종주국임을 명시했으며, 유네스코에서 김치 준비 및 보존 과정인 한국의 '김장'을 무형 문화유산으로 인정한 점과 매년 11월 22일을 버지니아 주 "김치의 날"로 제정한다고 명시하며 한국이 김치 종주국임을 미국 전역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너무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는데요. 이번 결의안을 주도한 아린 신 의원은 김치의 날 제정에 적극 협조해 준 한인 커뮤니티와 공사에 감사의 말을 전하며, "결의안 제정을 계기로 김치를 비롯한 보다 많은 한국 식품이 미국 사회에 전파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김치 수출은 2020년 대비 22.5%가 증가한, 2,825만달러를 기록했으며, 10년 전인 2011년 279만 달러와 비교하면 10배가량 성장했습니다. 김치 종주국으로서의 위상과 인지도 향상에 따라 산업적인 성장도 확대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영업이익률은 2019년 7.8%에 그치는 등 10% 미만으로 높지 않은 편이며, 업체당 종사자 수는 2016년 10.9명에서 2019년 8.3명으로 감소했다고 합니다.
그간 저가의 중국산 김치 수입이 급증하면서 그동안 수입량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였으나, 코로나 19 발생 후 외식업체 수요가 줄면서 2020년부터 수입량은 감소로 전환됐습니다. 또한 지난해 중국의 절임배추 알몸 제조 영상 등이 알려지면서 수출 감소세가 이어졌죠. 앞으로도 수입은 줄고 수출이 확대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 전통의 발효식품으로 세계 5대 건강 식품인 김치에는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과학적으로 증명된 김치의 효능
- 비타민이 풍부한 김치
김치는 채소 생산이 어려운 겨울철 비타민 A, B, C 등을 비롯하여, 그 부재료가 지닌 다양한 영양성분을 공급하며 또한 인체의 생리기능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는 종합보양식품.
- 인체에 좋은 저칼로리 식품
김치는 채소가 주체가 된 저칼로리 식품으로 식이성 섬유를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장의 활동을 활성화하면서 체내의 당류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므로 당뇨병, 심장질환, 비만 등 성인병 예방 및 치료에도 도움.
- 유산균의 정장작용
김치가 숙성함에 따라 증가하는 유산균은 요구르트와 같이 장내의 산도를 낮춰 유해균의 생육을 억제 또는 사멸시키는 정장작용을 가지고 있음.
- 생리대사 활성화
김치의 주 부재료인 고춧가루에는 캡사이신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위약의 분비를 촉진함으로써 소화작용을 도와주며 또한 비타민 A와 C의 함유량도 많아 항산화 작용을 통해 노화를 억제함. 뿐만 아니라, 마늘에 함유되어 있는 스코르지닌은 스테미너 증진 효과가 있으며 아리신 성분은 비타민 B1의 흡수를 촉진하여 생리대사를 활성화하는 효과를 가지며, 생강에 함유되어 있는 진저롤은 식욕 증진 및 혈액순환에 좋은 효과가 있음
- 영상상의 균형 유지
김치에는 수산물 절임도 폭넓게 사용되어 쌀밥 중심의 식생활에 부족하기 쉬운 아미노산을 공급함으로써 영양상의 균형을 유지하여 줌.
이처럼 김치는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고는 하지만, 저는 김치가 맛있으면 두 공기도 훌훌 넘어가는 사람으로서 김치는 많이 섭취하면 식욕을 돋우는 부작용(?)이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뭐든지 적당히 섭취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김치는 발효식품인 만큼 가공해서 익혀 먹게 되면 유산균이 죽기 때문에 김치의 효과가 반감된다고 합니다. 그래도 다행인 건 가열하더라도 유효성분 중 남은 것이 있기 때문에 죽은 유산균이라도 없는 것보다는 낫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하네요. 저는 오늘 저녁 메뉴는 김치전 김치찌개로 해야겠습니다.
다들 맛있는 저녁 드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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